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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두석 장성군수 삭발농성…“국립심혈관센터 설립하라”
유두석 장성군수 청와대 앞 삭발 농성

[헤럴드경제(장성)=황성철 기자] 유두석 장성 군수가 국립심뇌혈관센터의 설립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삭발 농성을 벌였다.

오늘 농성에는 정성군민 수십명이 참석해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의 이행을 요구하며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발표한 입장문에서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은 5만 장성군민이 14년간 노력한 산물이자 문 대통령의 선거 공약이다”며 “ 정부 예산을 질병관리청이 불용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와 믿음을 저버리는 일이다”며 “장성군민의 눈물겨운 호소를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유두석 군수와 심민섭 장성군의원, 사회단체 대표 등 4명은 입장 발표 후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의지를 다지고자 삭발을 감행했다.

국립심뇌혈관센터는 심뇌혈관분야의 체계적인 연구와 기술 개발을 담당할 국가기관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490억원을 투입해 연구센터와 병원, 예방·재활센터 등을 짓는 국책사업이다.

이 국책사업은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가운데 100대 국정과제이자 광주·전남 3대 상생공약으로 선정됐다.

2007년부터 국립심뇌혈관센터의 건립을 추진해온 장성군은 광주.전북과 인접한 장성에 설립해야 한다며 정부에 건의해 유치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관련 업무를 보건복지부로부터 이관받은 질병청은 기존 운영 계획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실시설계와 부지매입 등 올해 예산 44억원의 집행을 미루고 있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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