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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북구청, 청사 건립 첫 ‘스타트’
1985년 용봉동 신청사 이후 행정 수요 급증
6개 건물에 인력 기능 분산 일부 임차까지
광주 북구청에서 열린 지방자치 디지털 아카이브 행사 장면.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개청 42년을 앞둔 광주 북구가 행정 수요 급증에 따른 만성적인 사무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사 마련에 나선다.

12일 북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 따르면 제274회 제2차 정례회 2021년도 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예비 심사에서 구 청사건립기금 50억 원 확보 등의 내용이 담긴 집행부 안을 의결했다.

기금은 특정 목적 사업에 한해 지속적이고 안정적 자금 지원 또는 탄력적 집행이 필요한 경우 따로 설치하는 돈이다.

본 회의에서 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등이 원안 가결되면, 북구는 올해 말까지 총 68억 원 규모의 청사건립기금을 적립한다.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인 내년도 예산안에도 청사 건립 방향 등을 검토할 연구 용역 예산 5000만 원이 포함돼 있다.

북구는 내년 1월 전문기관에 연구 용역을 의뢰, 청사 신축·증축·개축(리모델링) 등 크게 3가지 방향을 놓고 구체적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북구청사 건립 추진 배경은 ▶청사 내 업무 공간 부족 ▶국·과 단위 청사별 분산 배치에 따른 업무 효율성 저하 ▶내진 설계 강화에 따른 노후 시설 관리 비용 부담 등이다.

한편 북구는 1985년 이후 용봉동 청사 시대 37년 내내 행정 수요 급증에 따른 꾸준한 조직 확대로 만성적인 사무 공간 부족을 겪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한 때 청사 이전을 계획했으나 막대한 예산, 부지 마련 문제 등으로 전면 백지화한 바 있다” 며 “비좁은 사무 공간, 업무 비효율, 앞으로 제기될 시설 노후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사 건립 방향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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