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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노동부, 광주아이파크 현장사무소 압수수색
현대산업개발 광주 사고현장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공사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청이 현장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광주경찰청과 고용노동청은 오늘(14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현장사무소와 감리사무실 등에서 합동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해당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39층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층에서 38층 일부 구조물이 붕괴해 무너져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사고 직후 수사본부를 구성한 경찰은 건축법 위반 혐의로 현산 현장소장 A(49)씨를 입건하고, 현장사무소 등과 하청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하청업체 3곳에 대해 지난 12일 압수 수색을 했지만, 사고 현장 내부에 있는 현장사무소와 감리사무실 등은 추가 붕괴 우려 등 안전상 이유로 출입이 통제돼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날 현장 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공사 관련 서류와 감리 일지 등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부실 공사 여부 등 위법 행위를 규명할 예정이다. 현장소장 A씨와 직원, 감리 2명, 하청업체 대표 등 참고인들은 현재까지 경찰 조사에서 모두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했고, 감리·감독도 철저히 했다”며 사고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사고수습을 위해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 본부장을 차관급으로 격상해 조직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소방청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사고수습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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