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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정 정당 기호 연상돼”…‘복면가왕’ 9주년 특집 연기
“조국혁신당 기호 9번과 겹쳐 오해”
MBC, 2월에도 방심위서 징계 처분
MBC 유튜브 복면가왕 예고편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7일 오후 방송 예정이었던 MBC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이 특정 정당 기호를 연상케 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총선 이후로 연기됐다.

MBC는 전날 웹사이트를 통해 “4월 7일 일요일 방송 예정이었던 '복면가왕'은 제작 일정으로 인해 결방한다”며 “'복면가왕' 446회는 14일 방송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MBC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복면가왕'은 9주년을 기념해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 주제가를 부르는 등 특집 방송을 계획했으나 내부에서 “조국혁신당 기호 9번과 겹쳐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MBC는 9주년 특집 방송을 총선 이후인 14일로 미루고, 이날 '복면가왕'을 방송할 예정이었던 오후 6시에는 예능 '나 혼자 산다' 스페셜 방송을 대체 편성했다.

앞서 MBC는 지난 2월 27일 '뉴스데스크'에서 당일 미세먼지 농도가 '1'이었다고 전하는 과정에서 파란색 숫자 '1' 그래픽을 사용해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케 했다는 이유로 선거방송심의위원회로부터 '관계자 징계' 처분을 받았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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