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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미국 식음료 성장의 핵심은 ‘혁신’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건강 요소를 내세운 ‘허쉬’스낵 제품들 [허쉬 홈페이지 캡처]

미국 식음료 업체들이 제품 혁신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 Data) 분석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식품 기업들은 혁신적인 제품 출시를 위해 전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투자는 지속가능한 포장이나 건강·웰빙 관련 제품, 이동이 잦은 소비자를 겨냥한 간식 제품에서 두드러졌다. 반면 파스타나 수프처럼 소비자의 취향이 쉽게 바뀌지 않는 분야에서는 혁신의 움직임이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 초콜릿 기업 허쉬는 최근 혁신을 강화한 기업 중 하나다. 허쉬는 그동안 체계적인 방식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준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출시된 ‘스니커즈 하이 프로틴’이 대표적이다. 허쉬 측은 현지 매체를 통해 “10가지 아이디어를 던져 하나가 성공하길 바라는 대신, 올바른 방법을 선택해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위스 식음료업체 네슬레도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슬레 USA는 커피, 간편식 등 네슬레의 주요 품목에서 올해는 더 많은 혁신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식품기업 다논은 혁신 과정에서 브랜드 핵심이 흔들리지 않는 것을 강조한다. ‘단백질·저당’과 같은 다논 요거트의 핵심 속성에서 멀리 벗어나면 브랜드 이미지에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논은 브랜드 본질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어가되, 단순한 혁신보다 고객이 공감하는 제품을 더 많이 개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혁신을 미루면 단기적인 성과를 유지할 수 있지만,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려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한다. aT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기호와 브랜드 속성을 잘 엮을 수 있는 혁신이 앞으로의 성장을 가속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박주성 aT 뉴욕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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