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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 50명을 위한 클래식 음악 공간…한남동 한복판에 ‘사운즈S’ 개관

사운즈S [삼성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단 50명을 위한 클래식 음악 중심의 쇼규모 공연장이 한남동 한복판에 생겼다.

삼성문화재단은 오는 22일 리움미술관 인근에 강연, 녹음 등이 가능한 50석 규모의 ‘사운즈S’를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운즈S의 ‘S’는 예술가와 청중을 위한 진지한(Sincere) 커뮤니티를 지향하며, 예술가들의 다채로운(Spectrum) 이야기가 공존하고, 세계를 놀라게 하는 뛰어난(Superior) 한국인 예술가들이 도전과 성장을 지속하도록 지원하는(Support)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운즈S에서는 매월 1회 ‘더 마스터’, ‘코리안 위너스’, ‘디스커버리’, ‘익스클루시브’ 등의 프로그램으로 기획공연을 진행한다. 이미 1년 라인업이 상당 부분 채워졌다.

더 마스터는 클래식, 국악, 재즈 등 다양한 음악 장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들의 깊이 있는 음악 세계를 조명하는 시리즈다. 대금 연주자 한충은이 오는 5월, 재즈 앙상블 고희안 트리오가 10월에 공연한다.

코리안 위너스는 주요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거나 세계 명문 오케스트라 입단한 연주자들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이다. 6월엔 에스더 유 & 박재홍 듀오의 공연이 있고, 9월엔 플루티스트 김유빈의 무대를 만난다.

디스커버리는 재능을 가진 연주자를 발굴하고 신진 음악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피아니스트 임주희(7월)와 이신애(11월)의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익스클루시브는 심도 있는 예술 수업으로 학생, 전문가, 애호가들이 교류하는 자리다. 8월 동양인 최초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수석무용수 서희의 ‘토크 콘서트’, 12월 피아니스트 손민수의 ‘렉처 리사이틀’이 열린다.

개관기념 페스티벌로 오는 22일엔 실내악 앙상블 노부스 콰르텟, 23일 첼리스트 문태국이 공연하고, 24일에는 지난해 ARD 국제 음악 콩쿠르 비올라 부문에서 우승한 비올리스트 이해수의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

삼성문화재단은 사운즈S를 공연과 창작을 위한 연습 공간, 음반·음원 제작을 위한 리코딩 스튜디오, 쇼케이스 개최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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