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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으로 콘 포타주를...즉석수프 찾는 일본인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아지노모토 ‘크놀 컵 콘 크림’(왼쪽)과 동양수산 ‘미니 완탕’ [각 사 홈페이지]

엔데믹 이후에도 일본에서 즉석수프를 찾는 소비자가 늘며 수요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일본 총무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본 1가구(2인 이상)당 즉석수프 품목의 연간 지출액은 10년 전인 지난 2013년보다 59.8% 증가했다.

일본에서 즉석수프는 아침 식사용으로 인기가 높다. 간편한 조리와 영양상 장점으로 최근에는 점심과 저녁 식사 대용으로도 소비가 늘고 있다.

일본 즉석수프의 특징은 다른 나라의 수프를 활용해 현지 입맛에 맞춘 상품이 많다는 것이다. 프랑스식으로 걸쭉하게 끓인 포타주(potage)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서양식 수프, 그리고 중국식 완탕(완자를 넣은 탕) 등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포타주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보노 스프’로 유명한 일본의 식품기업 아지노모토가 해당 제품을 눈여겨 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력상품인 ‘크놀 컵’의 수요가 많지만, 최근 성장이 정체되면서 아지노모토는 파스타가 들어간 ‘크놀 수프’와 야채와 콩을 담은 ‘포타주로 먹는 콩과 야채’ 등의 신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건강식품 수요에 맞춰 뿌리채소나 해조류를 이용한 수프로 품목도 확대 중이다.

중국식 만두인 완탕을 넣은 수프도 주목받고 있다. 현지 기업인 동양수산은 최근 완탕 상품의 매출이 늘어난 것을 고려해 완탕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미니 완탕’, ‘핫 완탕’, ‘트레이 완탕’ 등 다양한 상품도 선보였다.

aT 관계자는 “최근 일본 소비자는 즉석수프처럼 간단하게 조리가 가능한, 비교적 저렴한 상품에 관심이 많다”며 “소비자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마케팅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최준수 aT 오사카 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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