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고자 프랑스 소비자들이 전략적인 식품 소비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최근 현지인은 이전보다 식품 소비를 줄이고, 보다 저렴한 상품을 찾는데 더 민감해지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마트의 자체브랜드(PB)상품을 소비하는 현지인도 증가했다. 특히 포장 디자인과 포장 방식에서 비용을 줄여 가격을 내린 PB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프랑스 대형마트인 카르푸가 지난 2022년 선보인 ‘카르푸 심플르’가 대표적인 사례다. 카르푸를 통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500여개의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였다. 해당 브랜드로 카르푸는 지난해 1~8월 총 160만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매출을 올렸다.
기존 취향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채널로 할인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많다. 리들, 알디와 같은 저가형 대형마트를 방문하거나 SNS로 공유되는 마트 할인정보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유통기한이 짧게 남은 할인상품의 구입도 늘었다. 관련 앱 사용도 늘어났는데 특히 ‘투굿투고(Too good to go)’의 인기가 높다. 파리와 같은 도시에서도 해당 앱의 이용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투굿투고는 새로 가입한 이용자가 전년 대비 약 30% 상승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정은영 파리지사] |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