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공원 있는 텍사스 알링턴 방문…마음 전해
새에덴교회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강석 담임목사와 교인 등 약 30명이 미국을 방문해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새에덴교회 제공] |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새에덴교회가 한국전쟁 발발 74주년을 앞두고 한미 양국에서 참전용사들을 위한 보은행사를 진행한다. 새에덴교회가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은 올해로 18년 째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 목사와 교인 등 약 30명이 미국을 방문해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우선 새에덴교회는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쉐라톤호텔에서 한국전쟁 참전 미국인 용사와 재미 한인 용사 40여명 및 이들의 가족, 실종자 가족, 전사자 유족, 정영호 주휴스턴 총영사, 미국 정계 지도자 등 약 400명을 초청해 만찬을 곁들인 감사 행사를 연다.
이어 다음 날에는 텍사스주 알링턴 국립묘지 내에 있는 한국전쟁 및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공원을 방문해 전사자 추모식을 열 예정이다. 또 댈러스 소재 DFW 국립묘지에 있는 장진호전투기념비를 찾아가 헌화할 계획이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 목사 [새에덴교회 제공] |
국내에서도 참전용사를 위한 대규모 행사가 예정돼 있다. 우선 오는 23일 경기 용인시 소재 새에덴교회 대예배실에서 '6·25전쟁 상기 74주년, 참전용사 초청 나라사랑 보훈음악회'를 연다.
소프라노 서선영이 가곡 비목을 들려주고, 가수 남진과 미스트롯2에서 입상한 가수 김의영이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보훈음악회는 한국전쟁을 지나오며 국민들의 애환이 담긴 군가와 추억의 노래를 위주로 공연이 구성됐다는 후문이다.
또 내달 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나라사랑 보국문화 확산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음세대와 함께하는 보훈교육과 플레시 몹'을 진행한다.
앞서 새에덴교회는 소 목사가 지난 2007년 1월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리딕 나다니엘 제임스라는 흑인 참전 노병을 만난 것을 계기로 그해부터 참전용사를 위한 보은 행사를 시작했다. 올해로 18년째 세계 각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셈이다.
소 목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벌써 74년이 되다 보니 참전용사들 역시 평균 연령이 93세나 될 정도로 연세가 많으시다”며 “처음엔 참전용사들에 대한 보은의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이 행사가)젊은 세대들에게 보훈의 의미를 새삼 깨닫게 해주고, 지금의 자유와 평화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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