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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섬에서 25개국 다국적 청년 워크캠프
신안·진도·완도·여수 등 12곳서 4차례 100여명 참가
갯벌·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환경정화 자원봉사 활동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전남도는 15일부터 8월 25일까지 전남 12개 섬에서 1주일간 4차례에 걸쳐 세계 25개국 100여 명의 청년이 참여하는 제5회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가 열린다고 밝혔다.

‘글로컬 아일랜드’를 주제로 개최되는 올해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에선 세계자연유산인 갯벌과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섬의 문화·인물·경관 등 특별한 자원을 홍보한다. 섬 주민이 참여하는 교류 프로그램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청년봉사단체 ‘섬즈업’, ‘섬마을인생학교’ 등 다양한 기관·단체와 협력해 진행된다.

참가 청소년들은 신안, 진도, 완도, 여수의 12개 섬에서 각 6박 7일간 국제교류 및 자원봉사 활동을 펼친다.

신안 도초도·비금도·하의도에서는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에서 해안 정화활동과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의 생가 방문, 한국화 작가들과 함께하는 라이브 섬 스케치 교실이 운영된다.

진도에선 하조도·상조도·나배도에서 19세기 우리나라를 방문한 영국 함대 선장 바실 헐이 ‘세상의 극치, 지구의 극치’라고 표현한 조도군도를 벽화로 제작하고 신전해수욕장 환경보호활동을 추진한다.

완도에선 소안도를 중심으로 보길도·노화도·구도를 방문해 소안초등학생과 함께하는 글로컬스쿨을 운영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있는 미라리해수욕장에서 전남도 섬코디네이터와 함께 정화활동과 가고 싶은 섬 알리기에 나선다.

여수 금오도와 안도에서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를 위해 비렁길투어를 하고, 마을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며 마을 주민과 교류 시간을 갖는다.

워크캠프는 서로 다른 국적과 언어, 문화와 전통을 가진 청년이 함께 생활하며 봉사활동과 문화교류를 하는 100년 역사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는 35개국 302명의 국내외 청년이 전남 17개 섬에 방문해 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23년 워크캠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봉사단 프로그램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신안에서의 활동은 유네스코 본부의 특별 사진전시회를 통해 전남의 갯벌과 섬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전남에서 열리는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는 국내외 청년을 통해 섬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청년이 협력하는 교류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섬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kkm997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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