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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설의 땅 스코틀랜드 화폭, 북촌 ‘단정’에 안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서울 종로구 북촌 문화예술의 부흥을 도모하고, 감춰진 보석 같은 예술가들을 발굴해온 갤러리 단정이 이번에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활동 중인 한영주 작가 두번째 한국 전시를 열었다.

스톤해븐 해안 절벽 (Clifftop Cottages II)
한영주 작가

이번 전시는 지난 12일 오픈해, 오는 7월26일까지 정독도서관 바로 아래 갤러리 단정에서 이어진다.

신화와 전설의 땅, 스코틀랜드에서 30년 넘게 거주하며 자연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 온 한영주 작가의 작품이 다시 한번 북촌을 찾았다.

예술의 도시, 에든버러에서 도시와 대자연을 화폭에 담는 한영주 작가는 출판사 근무 중 돌연 30대 중반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난다.

에든버러 예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한국과 다른 스코틀랜드의 대자연에 감동을 받았다.

꽃과 바람의 언덕 (Hills covered with Heather),Acrylic on board, 40x50cm, 2024
벚꽃의 합창 (Cherry blossom Avenue I),Acrylic on canvas, 30x40cm, 2024

무엇보다 미술사 수업 중 19세기 말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감성적인 풍경화에 큰 영감을 받게 된다.

지난해 2월, 갤러리단정 개관 1주년 기념으로 국내에 처음 선보인 작가의 작품 세계는 한국 여성 컬렉터에게 큰 사랑을 받았으며, 갤러리단정이 참여한 첫 번째 해외 아트페어 ‘에든버러아트페어’(2023년)에도 함께해 영국 및 유럽 콜렉터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 작품은 아크릴로 그린 총 23점의 풍경화로 작가와 가족이 함께 여행했던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와 에든버러 주변을 여행하며 인상 깊게 본 명장면이다.

새와 모래 언덕(Birds on Sandbank),Acrylic on canvas, 30x40cm, 2024
파도가 춤추는 마을 (High Tide),Acrylic on board, 40x50cm, 2024

주요 전시작품은 ▷스톤헤븐 해안 절벽(Clifftop Cottages II), Acrylic on board, 40x50cm,2024 ▷여행의 기쁨(The Joy of Travel), Acrylic on canvas, 50x70cm, 2023 ▷꽃과 바람의 언덕 (Hills covered with Heather), Acrylic on board, 40x50cm, 2024 ▷벚꽃의 합창 1 (Cherry blossom Avenue I), Acrylic on board, 30x40cm, 2024 ▷새와 모래 언덕(Birds on Sandbank), Acrylic on board, 30x30cm, 2024 ▷섬과 파도의 노래(Study of Seascape I), Acrylic on canvas, 15x21cm, 2023 등이다.

특별히 한영주 작가는 이번 전시 기간 가족들과 함께 귀국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직접 설명할 시간을 가졌다.

정독도서관 정문 바로 아래, 갤러리 단정

갤러리 단정의 이영란 대표는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7월, 비교적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아 더 숭고한 매력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이 미리 더위와 장마의 시름을 잊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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