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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인구 30년 뒤 50만명 이상 급감
25% 가량 감소해 268만명 수준
광주·전남 인구 30년 뒤 50만명 이상 급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와 전남지역 인구가 30년 후에는 50만명 넘게 줄어들 전망이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8일 발표한 광주·전남 저출생과 사회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52년 광주와 전남 추계(推計) 인구는 267만6000명으로 예상됐다.

2022년 기준 324만5000명과 비교하면25% 수준인 56만9000명이 줄어드는 결과다.

광주가 147만명에서 118만1000명으로 28만9000명이, 전남은 177만5000명에서 149만5000명으로 28만명이 준다.

전체 인구에서 0세부터 14세까지인 유소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광주가 12.6%에서 8.7%로, 전남은 11.1%에서 6.3%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전남은 유소년 인구 비중이 절반 이하로 추락했다.

1인 가구 비중은 7년 전(2015년)과 비교해 광주와 전남이 각 35.5%와 36.1%로 6.7%포인트, 5.7% 포인트 높아졌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지난해 기준 광주와 전남 각 4.3 명으로 10년 전(2013년) 8.7 명(광주)과 8.1 명(전남)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다.

기혼 여성의 기대 자녀 수도 2020년 기준 1.80 명과 1.87 명으로 10년 전(2010년) 각 2.07 명(광주), 2.17 명(전남) 등 2명대에서 1명대로 떨어졌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로 지역 내 미혼 남녀의 19.1∼40.3%가 돈 부족을 들었다.

주거 시설의 하나인 임대 주택 공급 현황을 보면 광주는 2022년 기준 10년 동안 127채가 늘었으나 전남은 2794채가 줄었다. 광주와 전남 임대주택은 각 6041가구와 4240가구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지난해 기준 광주가 39만6000원, 전남은 27만9000원으로 5년 전과 비교할 때 각 15만1000원과 12만1000원이 증가했다.

호남통계청은 지역의 저출생 현상 심화, 인구 감소 및 인구 구조 변화 등에 대응해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관련 통계자료를 수집·분석했다고 설명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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