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피로회복·기력 보충에 도움
미국산 돼지고기 [미국육류수출협회 제공] |
돼지고기는 여름철 체력을 보충하는 단백질 식품으로 손꼽힌다. 돼지고기에는 단백질과 함께 티아민, 마그네슘,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기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찬 성질로 여름철 보양식으로 적합하다.
한의학에선 따뜻한 성질의 소고기, 닭고기와 달리 돼지고기를 차가운 성질로 구분한다.
수입산 중에서는 미국산 돼지고기 소비가 늘고 있다. 미국육류수출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돼지고기 수입육 시장에서 미국산 돼지고기는 전년 대비 6%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31.5%다.
미국산 돼지고기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공급된다.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미국 양돈 농가에서는 사육 단계와 건강 상태에 따라 돼지에게 적합한 균형식을 제공한다.
돼지의 주된 사료는 미국 중서부의 대규모 옥수수 재배지역인 콘벨트에서 생산한 옥수수다. 여기에 보리, 귀리, 밀, 대두,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곡물과 영양분을 혼합한다. 미국육류수출협회 관계자는 “미국산 돼지고기의 부드러운 육질과 고소한 맛은 균형 잡힌 곡물 사료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품종 개량도 꾸준하다. 미국 양돈 생산자들은 변화하는 수요에 따라 더 맛있는 돼지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며 품종을 개량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강과 체중조절에 관심 높은 소비자를 겨냥한 상품도 선보였다. 일반 돼지고기보다 열량과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춘 상품이다.
체계적인 운송 시스템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의 검역을 완료한 미국산 돼지고기는 콜드체인(저온유통) 시스템을 통해 운반된다. 냉장육은 진공포장기법을 통해 도축 후 한 번도 얼리지 않은 상태로 일정 온도에서 운반된다. 이 과정에서 최상의 상태로 숙성된다.
더불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에 따른 생산을 위해 양돈 농가에서는 식품안전과 동물복지로 구성된 ‘돼지고기 품질보장(PQA plus)’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농장 환경 개선, 화학물질의 잔류 방지 등 노력을 통해 더 위생적인 환경에서 안전한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돼지의 건강관리 매뉴얼’은 미국산 돼지고기의 체계적인 생산 비결로 꼽힌다.
미국육류수출협회 관계자는 “균형 잡힌 영양소가 풍부한 미국산 돼지고기는 무더운 여름을 극복하는 데 좋은 식재료”라며 “한국 소비자가 맛과 안전성을 갖춘 미국산 돼지고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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