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회고록 '축구의 시대'.[브레인스토어]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축구와 함께한 지난 30년 간의 활동을 정리한 책 '축구의 시대'가 오는 26일 출간된다.
25일 도서출판 가람기획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 책에서 스포츠를 좋아했던 어린시절 소회와 1988년 현대자동차에서 시작된 사회생활, 축구와의 인연, 현대자동차에서 현대산업개발, HDC그룹으로 이어진 경영활동에서 경영자와 축구인으로서 고민했던 일과 결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현대자동차와 HDC그룹을 경영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어떻게 축구에 접목했는지, 구단주로 시작해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와 대한축구협회장까지 거치며 한국 축구와 고민하고 도전했던 순간들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출판사는 서평에서 "정몽규는 2024년 현대, 아니 어쩌면 지난 10여년 간 한국 축구계에서 가장 많은 비판과 비난을 받아온 인물일지 모른다"며 "그러나 정몽규라는 사람을 비난하는 이들 중 정작 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사실은 애무 역설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기업인이자 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 한국 축구의 발전과 더불어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크고 작은 인사이트를 얻기를 바라며 사관(史官)의 심정으로 30년의 한국 축구 역사를 집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K리그 승부조작 사태, 승강제 출범을 비롯해 사면 파동과 클린스만 감독 등 국가대표 감독들을 둘러싼 논란들까지, 축구사에 중요한 순간들과 이에 대한 견해를 기록했다.
정 회장은 "30년간의 축구 인생을 가감 없이 그대로 녹여 넣은 축구 이야기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애쓸 이들에게 좋은 표식이 되길 바란다"며 "축구를 통해 얻었던 경험과 지혜, 통찰을 축구를 사랑하는 독자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최근 새 축구감독팀 감독으로 홍명도 울산HD 감독을 선임하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해임하면서 발생한 거액의 위약금 논란 등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의 회고록 출간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 시국에 회고록이라니", "그냥 사퇴나 해라", "개콘이 망한 이유가 있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