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하계 올림픽 ‘100호’ 금메달은 ‘만 16세 10개월 18일’의 사수 반효진(대구체고)이 가져왔다.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은 전날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에 이어 한국 스포츠 역사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달성했다. 반효진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6년생인 중국의 황위팅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친 끝에 웃었다. 반효진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4번째 금메달이자, 한국 올림픽 역사상 100번째(하계대회 기준) 금메달이다. 반효진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인지는 몰랐다. 경기가 끝나고야 (그런 의미가 있다는 걸) 들었는데 너무 영광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2000 시드니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당시 만 17세 11개월 4일)이 보유했던 기록을 경신했다. 반효진의 결선 총점은 251.8점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선 점수 타이기록이다. ▶관련기사 2면 안효정·박준규 기자, 파리=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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