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선한 영향력 닮는 팬덤,착한 선순환
김창완 밴드,규현 등도 참여 예술후원에 공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제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좋은 어른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도움을 타인에게 베푸는 것으로 내리사랑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뮤지컬 배우 및 리베란테 리더 김지훈은 지난해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출연 후 자립 준비 청년의 음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예술나무 캠페인’에 3000만원을 기부하면서, 자신의 선행이 “은혜에 대한 보답”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기부 캠페인의 마중물이 된 지난해 리베란테 공연, 소박한 기념촬영 |
이어 지난 7월 김지훈의 팬모임은 김지훈의 생일을 맞아 서울 모처에서 예술후원을 위한 기부 프로젝트를 기획해, 수익금 전액 1000만원을 기부했다.
김지훈의 기부는 이번 ‘예술나무 캠페인’ 기부 프로젝트와 더불어 팬 365명의 릴레이 기부로도 이어졌다. 군복무로 자리를 비운 아티스트의 뜻에 힘을 보탠 것이다.
문화 예술의 가치 확산과 예술후원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진행하고 있는 예술나무 캠페인에 아티스트와 그를 응원하는 팬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예술나무 캠페인은 예술을 ‘우리가 키워야 할 나무’로 형상화해,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부 후원금을 모으는 것이다. 2013년부터 10년간 예술 유망주를 육성하고 예술 분야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예술나무 캠페인을 통해 아티스트는 예술인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나아갈 수 있는 토대 마련에 힘을 보태고, 팬들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선한 영향력을 닮아가는 사이에 후원자가 되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고 있다.
2021년 예술나무 캠페인에 참여했던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예술 창작과 향유가 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예술후원 문화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해 2021년부터 지금까지 예술나무에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 앞서 가수 헨리는 개인 유튜브를 통해 음악 영재를 발굴하는 ‘같이헨리’를 진행하고 자신의 바이올린 자선 경매 낙찰금을 클래식 음악 유망주에게 전달했고, 팬도 예술나무에 기부금을 냈다.
아티스트 기부에서 팬덤 기부로 이어지고 있는 예술나무 캠페인에 온 국민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예술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024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ART FOR;REST FESTIVAL)’을 오는 10월 5일(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김창완밴드를 비롯해 규현, 이무진, 리베란테, 민영기&신영숙, 서도밴드, 스카재즈유닛 등 대중음악, 크로스오버, 뮤지컬, 전통음악, 재즈 장르를 대표하는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참여 아티스트들은 티켓 판매 수익금이 예술나무 캠페인에 사용된다는 취지에 공감해 흔쾌히 출연 결정을 해줬다. 참여 관객들은 공연 티켓을 구매하는 동시에 예술후원을 경험하게 된다.
예술후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페스티벌의 수익금은 전액 예술나무 캠페인에 활용되며, 지난 7월 새롭게 재개관한 아동·청소년을 위한 아르코꿈밭극장(옛 학전소극장)의 ‘꿈밭펀딩’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예술위 정병국 위원장은 “아티스트와 팬덤이 보여주신 예술후원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은 예술나무 캠페인의 중요한 동력이 된다”며, “이러한 선한 영향력이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을 통해 온 국민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은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 공연을 즐기면서 예술후원도 접해볼 수 있는 음악 축제다. 타이틀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술을 통해 쉼을 얻고, 그 과정에서 예술나무를 심어 예술의 숲을 만들어 나간다는 ‘예술나무 캠페인’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페스티벌 티켓은 온라인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티켓과 네이버예약, 예스24 티켓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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