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즙세연이 유튜브 웹예능 '노빠꾸 탁재훈'에 출연한 모습.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방시혁(51) 하이브 의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에서 유명 여성 BJ를 포함한 한국인 여성 두 명과 함께 목격됐다. 어떤 관계냐는 추측이 무성하자 하이브 측은 '방 의장이 관광 안내를 해줬다'고 해명했다.
8일(현지시간) 구독자 14만여명의 해외 유튜브 채널 '아이 엠 워킹'(I am walking)은 LA의 부촌인 베벌리힐스 투어 영상을 올렸는데, 우연히 방 의장의 모습이 영상에 찍혀 있었다. 방 의장은 두 여성과 대화하며 건널목을 건너고 있었다.
여성들 중 한 명은 과즙세연(23·본명 인세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아프리카 BJ로 추정됐다.
과즙세연은 최근 할리우드와 말리부 해변 등 LA를 방문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는데, 방 의장과 함께 찍힌 영상 속 여성과 같은 복장을 한 사진도 있었다.
8일(현지시간) 구독자 14만여명의 해외 유튜브 채널 ‘아이 엠 워킹’(I am walking)이 공개한 영상에는 젊은 여성 두 명과 동행한 방 의장의 모습이 우연히 포함돼 있었다. [유튜브 캡처] |
과즙세연은 2019년 6월 BJ로 데뷔해, 유튜브 웹예능 '노빠꾸 탁재훈',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가 지난 5월 '노빠꾸 탁재훈'에 출연했을 때 코미디언 신규진은 "2019년 아프리카 TV를 시작해 6개월만에 베스트 BJ 선정 작년 한 해 동안 30억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며 1위를 한 아프리카 1티어 BJ"라고 소개했다.
영상 공개 후 방 의장과 여성들이 무슨 관계냐를 놓고 갖가지 추측이 나오자, 하이브는 영상 속 남성이 방 의장이라고 인정하며, 여성들과는 특별한 관계가 아닌 단순 지인으로 관광 안내를 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 측은 "방 의장이 지인과의 자리에서 두 여성 중 언니 되는 분을 우연히 알게 됐고, '엔터 사칭범'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해준 바 있다"며 "LA로 간 두 여성이 방 의장에게 관광지 및 식당을 물어와, 예약해주고 안내해 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방 의장은 LA에서도 최고 부촌인 벨 에어 스트라델라 로드에 위치한 고급 저택을 2022년 2640만 달러(약 363억원)에 매입했다. 5성급 호텔 수준의 이 저택은 지상 3층 규모 약 1020㎡(309평) 이상의 생활 공간에 침실 6개와 욕실 9개가 있고, 도서관, 체육관, 라운지, 와인 룸, 사우나, 마사지 시설, 옥상 테라스, 인피니티 풀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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