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룡면 고등학교 유치 본격화…중학교 졸업생 원거리 고교 통학
순천시 해룡면 복성고등학교 정문.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증한 순천시 해룡면에 고등학교를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해룡면의 인구는 7월 31일자 기준 5만 6187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고등학교는 농어촌 학교인 복성고(복성리) 한 곳 뿐이어서 중학교 졸업생들이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을 중심으로 '해룡면 고등학교 유치추진협의회(회장 이현택)'가 결성돼 오는 12일 저녁 7시 전남도청 동부청사(신대지구) 1층 이순신강당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이날 출범식에는 지역구 김문수·권향엽 국회의원과 김대중 도교육감, 노관규 시장, 시도의원, 해룡면 소재 학교장, 학교 운영위원장과 주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이 자리에서 해룡면 숙원사업인 고등학교 유치 추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향후 활동 계획을 발표한다.
해룡면 인구는 5만 6000여 명으로 전국의 면 단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지만 중학교만 6개교가 있고, 고교는 복성고를 제외하면 신도시 내에는 전무한 실정이다.
고교유치추진위는 지난 달 19일부터 서명운동을 시작해 현재 4000여 명이 넘는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으며 향후 1만 명을 목표로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추진위는 해룡면에 고교 신설을 위해서는 원도심에 있는 학교 이전이나 택지개발 중인 선월지구에 고교를 유치하는 방안 등을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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