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지역 대표 시내버스 운수 업체인 순천교통 차고지.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의 시내·농어촌버스 운임·요율 조정 및 적용기준에 따라 순천시 시내버스 요금이 10월 1일부터 성인 기준 200원 오른다.
현재 적용 중인 요금(일반요금 1500원)은 지난 2020년 9월 1일부터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이번 요금 조정은 4년 1개월 만에 시행된다.
전라남도에서는 지난 6월 전남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도내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의결하고 8월 1일부터 시행토록 했으나, 순천시는 시민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인근 시와 협의해 10월부터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요금은 일반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오르고, 중·고등학생은 1200원에서 1360원, 초등학생은 750원에서 850원으로 인상된다.
다만 시 정책 사업인 중·고생과 초등학생의 100원 버스, 교통카드 이용 시 버스 요금 100원 할인, 시내버스 무료 환승(하차 후 60분 이내 1회 한정)은 현행과 같이 유지된다.
또한, 올해 5월부터 시행 중인 시내버스 요금을 환급 받을 수 있는 만 19세 이상 시민일 경우 ‘K-패스’ 카드를 사용하면 대중교통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K-패스 이용실적이 월 15회 이상일 경우 사용한 교통비의 20%~53%까지 혜택이 돌아가며 결제 금액 선차감 혹은 계좌 입금 방식으로 지급된다.
순천시청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인건비·유류비 같은 운송 원가의 지속적 상승 등의 사유로 어려움을 겪는 운수업체 경영 개선을 위해 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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