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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이 28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64)를 사살한 것과 관련해 이란에서는 이스라엘과의 전투를 위해 레바논에 군대를 파병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이란의 관리 모하마드 하산 악타리는 "1981년처럼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레바논에 군대를 파병할 수 있다"고 NBC에 말했다.

이란이 실제로 병력을 레바논에 배치한다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되어 중동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는 레바논과 골란고원에 군대를 배치하는 것에 대한 승인이 내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스라엘 군은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본부 시설을 정밀 폭격하여 나스랄라가 사망했다고 확인했으며, 헤즈볼라 역시 나스랄라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레바논과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것은 모든 무슬림의 의무"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전면적인 지원을 선언했다. 하메네이는 이스라엘 정권에 맞서는 이들을 돕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이 지역의 운명은 헤즈볼라가 이끄는 저항군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