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살해된 이후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거리에 나스랄라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모습. [AFP=연합]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의료 소식통과 보안 소식통은 이날 로이터 통신에 나스랄라의 시신이 베이루트 남부 외곽의 이스라엘 공습 현장에서 회수됐으며 온전한 상태라고 전했다.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집킨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발생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교전을 벌였다. [연합] |
보도에 따르면 나스랄라의 몸에는 직접적인 상처가 없다. 폭발의 충격에 따른 흉부 압박이 사망 원인으로 보인다고 두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7일 F-15I 전투기 편대를 띄워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가 열린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남부 외곽 다히예를 공습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이 공격으로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발표했고 헤즈볼라도 이를 공식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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