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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 부패 있다며?” 홍명보 요르단 기자 일침 듣고 한 말, 뭐길래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 4차전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외신 기자의 날카로운 질문에 구체적 대답을 피했다.

지난 9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전을 하루 앞두고 홍 감독은 암만 메리어트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홍 감독은 “한국 축구에 부패(Corruption)가 있다는데, 이게 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질문을 한 사람은 요르단 국영 방송사 JRTV 소속의 현지 기자였다. 이날 나온 질문은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들을 ‘부패’라는 단어로 축약한 것이다. 이에 통역사는 “감독님 부임하시면서 여러 잡음이 있었는데, 이런 거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린다”라고 전달했다.

이를 들은 홍 감독은 “그것은 경기 외적인 부분”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라며 “나는 감독으로서 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원론적 대답을 내놨다.

이날 홍 감독은 손흥민 선수가 부상으로 불참하게 된 것과 관련 “축구하다 보면 모든 환경이 원하는 대로, 또 좋은 상태에서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양팀 다 중요 선수를 빼고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를 극복해야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월 6일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0대2로 완패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 한국은 23위, 요르단은 68위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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