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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 골다공증 위험군 선별…韓 디지털 헬스케어, 美 FDA 뚫는다
UNIST·UCLA 주최 ‘디지털 헬스케어 챌린지’ 우승
배현진(가운데 왼쪽) 프로메디우스 CIO와 배성철(가운데 오른쪽) UNIST 교학부총장이 우승 상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UN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UCLA 스마트헬스센터가 공동 주최한 ‘2024 디지털 헬스케어 챌린지’에서 프로메디우스(Promedius)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 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흉부 X선 이미지로 골다공증 위험군을 선별하는 솔루션 'PROS CXR: OSTEO'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이 솔루션은 흉부 X선 이미지를 AI로 분석해 특별한 증상이 없는 골다공증 환자를 조기에 선별한다. 이를 통해 골다공증 치료 시기를 앞당겨 노년기에 치명적인 골다공증성 골절을 예방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챌린지’는 한국 의료 데이터 기반 디지털 솔루션을 발굴해 UCLA 의료 데이터를 통해 검증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대회다. 이번이 두 번째 대회로, 프로메디우스는 의료 시장 영향력, 혁신성, 검증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메디우스는 UCLA 의료원의 데이터를 활용해 'PROS CXR: OSTEO'기술 검증에 돌입한다. 검증 결과에 따라 미국 내 임상시험과 FDA 허가 절차도 논의할 계획이다.

배성철 UNIST 교학부총장은 “이번 대회에 많은 혁신적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들이 출품됐지만, 프로메디우스의 PROS CXR: OSTEO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며 “UNIST와 UCLA는 앞으로도 이런 우수한 의료 기술의 발전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배현진 프로메디우스 최고혁신책임자(CIO)는 “이번 디지털 헬스케어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고, UCLA 데이터를 통해 추가 검증의 기회를 얻게 됐다”며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임상 근거를 더욱 강화하고, 프로메디우스의 AI 기술을 전 세계 의료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UNIST와 UCLA는 (사)한국무역협회와 함께, 3회 대회인 ‘2024+ 디지털 헬스케어 챌린지’를 시작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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