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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간 150억원 투입…‘근감소증’ 디지털 치료제 개발 착수
류동렬 GIST 의생명공학과 교수.[G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형 ARPA-H 프로젝트’가 올해 7월 본격 출범한 가운데,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한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의생명공학과 류동렬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아 이끄는 ‘멀티모달 근감소증 치료 컨소시엄’이 향후 4년 6개월간 15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혁신적인 근감소증 치료제 및 기술 개발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근감소증의 양적·질적 개선을 위한 이번 연구는 근감소증 예측 및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 효과 모니터링이 가능한 디지털 및 혈액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한 멀티모달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동렬 교수가 소속된 GIST를 비롯해 서울아산병원(김범준 교수), 경북대병원(김민지 교수), 인하대병원(유준일 교수), 동국대학교(방석영 교수),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안진희 대표·GIST 화학과 교수), ㈜아벤티(권기선 대표), ㈜엑소시스템즈(이후만 대표), ㈜디파이(윤성준 대표), ㈜엔젤로보틱스(공경철 대표) 등 대학·대학병원·기업의 의료·바이오·의공학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세부 전문 분야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치료법 개발과 상용화가 효율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동렬 교수는 근감소증과 노화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로,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글로벌 학술정보분석기업 엘스비어가 선정한 세계 상위 2% 과학자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경.[GIST 제공]

류 교수는 근육 기능 개선과 건강한 노화에 관한 다년간 축적된 연구 성과와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할 계획이다.

류동렬 교수는 “이번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국가적 차원에서 보건안보와 필수의료 위기 대응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의미가 있으며,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근감소증 치료 기술 개발이 핵심”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령화로 인한 국민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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