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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수물 수억원 빼돌린 용산서 경찰관 구속 송치
법원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 있어”
경찰청, 잇단 압수물 횡령에 전수조사 실시 중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압수한 금품 수억원을 빼돌린 경찰관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23일 용산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한 형사과 소속 A경사를 이날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8일 A경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의 염려가 있다고 19일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보이스피싱 사건을 수사하다가 압수한 현금 등 수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서울 강남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B경장이 수사과에서 압수물 관리 업무를 하다 불법 도박사건 등에서 압수한 현금 약 3억원을 빼돌려 업무상 횡령, 절도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이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25일까지 전국 경찰서를 대상으로 압수 증거물 관리 현황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압수된 현금을 어떻게 보관하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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