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가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 카페폭포 모습 [서대문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 홍제폭포을 마주보는 자리에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조성한 카페폭포가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관람코스로 자리잡으며 글로벌 명소로 떠올랐다.
23일 서대문구는 카페폭포 증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달부터 2층을 개장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개장한 이 곳은 현재까지 140만명이 방문해 누적매출 20억원을 넘었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외국인 방문객의 방문이 부쩍 늘었다고 서대문구는 밝혔다.
실제 SNS에는 카페폭포와 관련된 동영상 누적 조회수가 3000만 건에 달한다.
서대문구는 외국인 방문객 편의를 위해 '서대문 관광 안내소'를 설치하고 통역사를 상시 배치했다.
또 카페폭포 인근의 구 부설주차장을 확장해 '홍제폭포광장'을 조성, 방문객의 편의를 높였다.
서울 서대문구가 조성해 운영하고 있는 카페폭포에서 지난달 열린 ‘2024 워터서울 국제컨퍼런스’ 토크콘서트 모습 [서대문구 제공] |
다양한 즐길거리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카페폭포 인근에는 '아름인도서관'에 2100여권의 단행본과 전자책 독서용 태블릿을 배치해 폭포 맞은편에서 편하게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증축한 카페 2층엔 청년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강연회와 예술공연을 열어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카페폭포 앞 수변 테라스에선 지난 4월부터 청년음악인들이 매달 정기 미니콘서트를 열고 있으며 다양한 주제의 전문가 정기 강연도 이어지고 있다.
서대문구는 직접 운영하는 카페폭포 수익금으로 '카페폭포 행복장학금'을 조성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올해 5월 중고교생과 대학생 60명에게 총 1억원을 지급한데 이어 오는 26일 추가로 1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구민들이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동시에 장학금을 주는 뜻깊은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연말연시 카페폭포를 다시 한 번 가을 명소로 변신시킬 계획이다.
수변 테라스 내에 동절기 특화공간을 설치, 운영한다. 온실공간도 마련해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경관조명 설치를 통해 연말 분위기도 듬뿍 느끼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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