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롱 빈펄리조트에서 열린 ‘제2회 한-아세안 재난관리 장관회의’에서 아세안 각국 대표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행정안전부 제공]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행정안전부는 24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제3회 한-아세안 재난관리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한-아세안 재난관리 협력사업과 재난복원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및 동티모르가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아흐마딘 압둘 라흐만 브루나이 내무부 장관이 공동으로 주재한다.
앞서 한국과 아세안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재난관리 협력 논의를 시작해 2022년부터 ‘한-아세안 재난관리 장관회의’를 개최해 왔다. 협력사업으로 ‘재난관리 워크플랜 2021-2025’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한-아세안 재난관리 장관회의’는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재난복구를 통한 재난에 강한 아세안 구축’을 주제로 ‘재난관리 워크플랜 2021-2025’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가 빈번한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의 과학기술에 기반한 재난관리 정책 및 기법 등에 관심을 보여왔다.
한국은 장관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들의 재난위험경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재난문자방송 ▷안전신문고 ▷홍수 예·경보 시스템 등 과학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복합재난 대응 사례를 소개한다.
회의에 앞서 열리는 ‘제7회 한-아세안 재난관리위원회’에서는 ‘아세안 재난관리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세부 협력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은 신규 활동으로 한국 소방청의 ‘아세안 지역 재난위기 대응 시뮬레이션 훈련(ARDEX)’ 참여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한경 본부장은 회의 공동의장국인 브루나이 내무부 장관과 ‘중-아세안 재난관리 장관회의’에 참석하는 중국 응급관리부 부부장과 별도 양자면담을 열고 아시아 지역의 재난 분야 협력 강화에 관한 의견을 나눈다.
이 본부장은 “재난은 어느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인류가 직면한 공동의 과제이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국가의 경계를 넘어선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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