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 공중위생법 위반 혐의 문씨 입건 전 조사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경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4일 영등포구의 수사 의뢰로 문씨의 공중위생법 위반 혐의 사건을 입건 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영등포구에는 문씨가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 소유한 오피스텔에 입주하지 않고 공유형 숙박 플랫폼을 이용해 숙박업소를 운영하는지를 확인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영등포구는 지난 22일 해당 오피스텔을 찾아 실사에 나섰지만 문이 닫혀 있어 숙박업 운영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구에 따르면 문씨는 이 오피스텔을 2021년 6월 23일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에는 문씨가 단독 소유주로 등록돼 있다.
문씨는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주택에서도 신고 없이 숙박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에 수사가 의뢰된 상태다. 또 태국으로 이주하기 전에도 소유했던 영등포구 양평동 빌라에 대해서 한때 불법 숙박업소로 이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오피스텔을 공유숙박업소로 운영하려면 공중위생법상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관할 구청에 공중위생영업 신고를 해야 한다.
문씨는 지난 5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49%로 운전하던 중 뒤따라오던 택시와 충돌한 혐의로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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