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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길 끝에 ‘옴짝달싹’ 낀 택시…땅주인 "시끄럽다" 계단으로 바꿔 놓아
계단인 줄 모르고 진입했다 변 당한 택시
경찰, 골목길에 '막다른 길' 표지판 설치
지난달 11일 서울 동작구의 한 골목길 계단에 택시가 걸려 있다. [동작경찰서 제공]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골목길 계단에 택시가 끼이는 사고가 일어나 경찰과 119 구조대가 구조했다.

29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서울 동작구의 한 골목길 계단에 택시가 걸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협업해 택시 운전기사와 차량을 구조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택시는 길 끝이 계단으로 된 사실을 모르고 진입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해당 토지 주인이 소음 문제로 골목길 끝을 계단으로 구조 변경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에도 배달 오토바이 기사가 추락할 뻔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이에 경찰은 구청에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지난 18일 골목길 입구에 '막다른 길'이라는 안내 표지판을 설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지역을 지속적으로 순찰해 문제점을 파악했다"며 "관련 기관과 협업해 문제점을 해결하는 지역공동체 치안활동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bb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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