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적 지정 축제와 표지석 제막...최초 발견자 이기길 교수 참석
순천 월평유적 표지석 제막식이 1일 열리고 있다.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 외서면 국가사적인 월평(月坪)유적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한 '2024 월평 구석기 축제'가 열렸다.
4일 순천시(시장 노관규)에 따르면 지난 1일 외서초등학교와 월평 유적지 일대에서 열린 축제는 이 유적지를 최초로 발견한 이기길 조선대 명예교수가 자문위원으로 참석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순천 월평 유적’ 표지석 제막식도 함께 진행됐는데 월평유적은 영호남 유일의 구석기 유적의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는 지역 학생과 주민이 주도한 각종 공연, 선사 문화 체험활동 및 이기길 교수의 유적지 동행 해설 등 교육‧문화‧관광을 어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외서면 월평 유적은 영·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2만여 평의 대규모 후기 구석기시대 유적지로 동북아시아의 후기 구석기를 대표하는 석기 9400여 점이 다량 출토돼 국가사적 제458호로 지정됐다.
심재성 외서면장은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월평 유적의 역사와 가치를 많은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지속적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 특화 관광으로 연계·발전시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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