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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가, KT&G 목표가 일제히 상향…“실적·밸류업 둘다 좋다” [투자360]
연합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증권가는 8일 KT&G의 예상치를 웃돈 3분기 실적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이날 KT&G의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는 iM증권(14만→15만원),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13만→14만원), 신한투자증권(12만5000→13만5000원), 하나증권(11만→12만5000원) 등이다.

KT&G의 3분기 매출액은 1조6363억원, 영업이익은 415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9.2% 웃도는 수치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담배 사업 부문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특히 해외 궐련 사업이 수량, 매출, 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수출은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인도네시아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시장 육성 등을 통한 물량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적과 함께 발표된 밸류업 계획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잇따랐다.

KT&G는 오는 2027년까지 ▷자사주 1조3000억원 매입 및 소각 ▷2조4000억원 규모의 배당금 지급 ▷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을 통한 추가 주주환원 추진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계획을 “주주환원의 정석”이라고 평가하며 “특히 저수익,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창출될 약 1조원의 현금을 주주환원과 성장 투자에 활용하는 계획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 역시 “경기 상황과 자본 효율화를 고려한 변동을 선제적으로 제시한 부분과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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