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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수해지역에 민간단체 첫 밀가루 지원
북한 수해지역에 우리 측 민간단체의 밀가루가 올해 처음 건너갔다.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은 30일 오전 북한 내 수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밀가루 250t 등 4억2000만원 상당의 인도지원 물자를 북한에 전달했다.

북한이 올해 황해도 지역에 큰 수해를 입은 뒤 전 세계에서 수해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나, 남측 지원은 지난 6일 민간지원단체인 경암이 전달한 라면 61만개가 유일했다. 북측은 우리 정부가 초코파이와 영유아식을 비롯한 50억원 상당의 수해지원 물자를 전달하겠다는 의사표시에 침묵으로 일관, 사실상 이를 거절했다.

북민협의 박현석 사무총장 등 민간단체 관계자 15명은 25t 트럭 12대에 밀가루 250t, 영양식 12만캔, 2억 상당의 의약품, 아동용 운동화 등을 싣고 육로로 개성을 방문했다. 지원물자는 황해북도 강남군 장교리와 당곡리의 유치원, 탁아소, 소학교 등 4곳에 분배될 예정이다. 북민협은 내달12일부터 15일까지 지원대상 지역을 모두 방문해 분배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박현석 사무총장은 방북에 앞서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인도지원을 준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민족화합과 하나됨에 대한 희망으로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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