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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의 군 사진전’..인사동 관훈갤러리서 개최
군 생활의 추억을 담은 사진과 사연을 모은 ‘기억의 방-추억의 군 사진전’이 26일부터 11월 7일까지 서울 인사동 관훈갤러리에서열린다.

전시기획자 이은주 씨와 설치미술가 이진준 씨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6·25전사자 가족의 사연을 담은 영상 작품과 유해발굴 현장에서 발굴된 전사자의 유품이 전시된다.

1951년 6월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 성영식 하사가 아버지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도 눈에 띈다. 조카가 보관해온 편지에는 전란 중 농번기를 맞아 집안의 농사를 걱정하는 내용과 연일 계속되는 중공군과의 전투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1970∼1971년 베트남전 참전용사 한정욱(65) 씨가 보관한 ‘추억록’과 편지 400여 통도 소개된다. 귀국할 때 전우들이 만들어준 추억록에는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느꼈던 고마움과 아쉬움이 묻어나는 편지와 시, 그림 등이 수록돼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5일 “평범한 사람들의 추억 하나하나가 군과 나라의 역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자료”라면서 “잊혀가는 군대 이야기를 발굴하고 대중에 소개함으로써 국민과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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