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인터넷신문 뉴포커스는 최근 북한 여군들이 ‘풍만한’ 몸매를 가진 이유가 바로 ‘염장독’ 때문이라고 밝혀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국 사람에게 생소한 ‘염장독’ 또는 ‘염독’이라고 불리는 이 증상은 먹을 것이 부족해 영양상태가 불균형을 이루는 북한 여성 군인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탈북자 김성자(34살 가명) 씨는 “북한은 의무병역제이기 때문에 중학교에 졸업하는 16~17세가 되면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모두 군대에 나간다. 남자는 10년, 여자는 7년 군사복무인데 여성이 군대에 가면 매끼 소금 국에 소금에 절인 김치, 잡곡밥을 먹는다. 그것도 배급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출처=뉴포커스 |
또 다른 탈북자 이철민(38살 가명) 씨도 “북에서는 먹을 게 없어서 허기를 달래기 위해 염독에 걸릴 줄 알면서도 소금을 수시로 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다른 영양가가 보충되지 않은 상태에 소금만으로 간을 한 국과 반찬을 섭취하기 때문에 소금의 과다 섭취 탓에 중독 증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나트륨을 과다섭취할 때 삼투압의 불균형으로 부종이 생기기 쉬우며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현상 탓에 칼슘의 배출이 더 많아져 몸의 이상 신호가 잘 나타난다. 결국 가슴을 비롯한 모든 살이 병적으로 퉁퉁 불어나 얼핏 보면 글래머러스한 몸매처럼 보이는 것이다.
출처=뉴포커스 |
남한 여성들이 식이요법과 운동, 심지어 시술을 통해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만드는 반면, 우리에게는 생소한 ‘염장독’으로 어쩔 수 없는 글래머가 된 북한 여군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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