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근혜, 당선증 받자마자 숨 가쁜 4강외교...오바마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18대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증을 받아들자마자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을 상대로 숨 가쁜 4강외교 행보에 돌입했다.

박 당선인은 21일 오전 새누리당 당사 집무실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선거와 한미동맹을 주제로 전화통화를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에는 박 당선인 대통령 당선 확정 직후 축하성명을 통해 “중요한 양국 현안과 지역, 국제 현안에서 한국의 새정부와 폭넓은 협력관계를 더 향상시키기 위해 긴밀한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전날에는 주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대사와 잇달아 면담을 갖고 한반도 주변 정세와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박 당선인은 특히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와 관련해 한국과 주변 4강과의 협력과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은 성 김 미국대사와의 면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에 축하를 보내고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참사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특히 성 김 대사가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인을 뵙기를 무척 기대하고 있다”고 하자 “저도 대통령을 조만간 뵙고 한미간 긴밀한 관계와 미래 관계에 관해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장신썬 중국대사와의 면담에서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축하와 안부의 말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벳쇼 고로(別所浩郞) 일본대사를 만나 자민당의 총선 승리를 축하한 뒤, 양국 새 정부가 잘 협력해 한일관계가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자는 뜻을 전했다.

박 당선인은 콘스탄틴 부누코프 러시아대사를 만나서는 한러관계의 발전을 강조했다.

향후 국정운영 구상과 정권 인수인계로 일분일초가 아까운 박 당선인이 곧바로 4강외교에 착수한 것은 한반도 주변 정세가 그만큼 중차대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장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와 그에 따른 대북제재 논의로 한반도 위기지수가 높아진데다 중국과 일본에서 강경으로 분류되는 시진핑 체제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체제가 출범하면서 동북아 정세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