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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녀 “北에선 가슴 커 부끄러웠는데…”
[헤럴드생생뉴스]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를 가진 S라인 몸매는 우리나라 여성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볼륨몸매는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여성성을 강조하는 아름다움의 상징이 된다. 이에 성형외과에서 가슴 확대 수술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폐쇄적인 문화를 가진 북한은 어떨까. 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에 따르면 북한에선 큰 가슴은 여성에겐 오히려 단점이 된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에선 가슴이 커보이면 여성성을 일부러 강조하는 야한 행동으로 비쳐져 자칫 ‘바람둥이’로 오해받기 쉽다. 여성들이 스스로를 드러낼 수 없는 분위기인데다 남존여비 정서가 남아있어 타인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북한 김태희’로 불렸던 여성(기사 내용과 무관)

회령 출신 탈북자 임순영 씨는 “북한에 있을 때 작업반에서 친하게 지내던 가슴 큰 언니가 있었는데 염지(부추)를 먹으면 가슴이 작아진다는 얘기에 염지를 자주 먹었다”며 “북한에선 가슴이 크면 미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순영씨는 “한국에 가슴확대 수술이 있다는 걸 알고 놀랐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탈북여성 조숙향 씨는 “북한에서는 가슴이 크면 꽁꽁 감추고 다닌다. 큰 가슴이 북한에서는 부끄러운 일이었는데 한국에 오니 미인의 조건이라 신기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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