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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분단위 시간 쪼개쓰며…朴대통령 광폭 외교행보
美안보보좌관 접견 4강외교
加총독 등 20개국 사절단도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26일에도 분주한 외교행보를 이어간다.

박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5분 단위로 시간을 끊어가며 데이비드 존스턴 캐나다 총독, 퀜틴 브라이스 호주 총독과의 정상환담을 비롯해 20여개국 사절단을 만난다.

박 대통령은 오전에는 톰 도닐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함으로써 대통령이 되고 나서 첫 4강외교를 마무리했다.

도닐런 보좌관과의 접견에서는 북한 3차 핵실험 이후 대응방안과 추가도발 동향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급인 도닐런 보좌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을 총괄하는 최측근으로, 지난해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뽑은 미국의 외교정책을 좌우하는 실세 50인에서 1위를 차지한 유력인사다.

박 대통령은 전날 취임식이 끝난 직후에는 일본, 중국, 러시아 사절단을 차례로 만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틀째인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장관급)이 이끄는 미국 특사단을 접견하고 북핵문제 등 안보 위기에 대한 공조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은 이른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로 냉랭해진 일본의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이 화해와 협력의 미래를 지향해 나가야 함에도 아직도 역사문제 등 현안이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며 일본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촉구했다.

이어 “이웃나라인 한·일 간의 진정한 우호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역사를 직시하면서 과거의 상처가 더 이상 덧나지 않고 치유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피해자의 고통에 대한 진심 어린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및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의 특별대표로 파견된 류옌둥(劉延東) 공산당 정치국 위원을 만나 북핵문제와 대북정책 핵심공약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빅토르 이샤예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개발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극동지역 및 동북아지역에서의 협력 등 한·러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26일 오후에는 후쿠다 야스오, 모리 요시로 일본 전 총리 접견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과 가봉,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사절단과 단체 접견을 가질 예정이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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