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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남북委 첫회의…재가동 시점 공방 예고
남북이 2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잠정 중단 사태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방법 등이 논의된 만큼 개성공단 정상화의 ‘2라운드’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우리 기업인들이 마음 놓고 기업 활동을 할 수 있고 외국 기업인들도 오고 싶어하는, 그런 국제 경쟁력 있는 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뒤 개성을 향해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공동위 1차 회의를 위해 양측 각각 5명의 공동위 대표단을 구성했다. 우리 측 위원장은 지난 실무 회담에서 수석대표를 맡았던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그대로 임명됐으며, 북측 역시 지난 실무 회담의 단장으로 나섰던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양측은 공동위 산하에 ▷출입ㆍ체류 ▷투자 보호 및 관리 운영 ▷통행ㆍ통신ㆍ통관 ▷국제 경쟁력 등 4개 분과를 구성하는 데에 합의하고 지난달 30일 이에 대한 인선도 모두 마친 바 있다. 지난 실무 회담의 우리 측 대표단으로 나섰던 홍진석ㆍ허진봉 통일부 과장과 북측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 원용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책임부원도 참여했다.

전체 회의는 분기마다 한 번, 분과위는 한 달에 한 번 열기로 합의했지만 “이제 첫 발걸음을 떼는 만큼 필요하면 추가로 협의 일정을 잡을 수도 있다”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다.

오늘이 남북이 처음 테이블에 마주앉은 자리지만 바로 재가동의 시점을 두고 공방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북측이 그간 개성공단의 우선적 재가동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만큼 오늘 회의서도 이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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