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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관계 개선 희망” 하루만에…日의원 159명 야스쿠니 신사 참배
한일관계의 개선을 바란다며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요구하던 일본 정치권이 또다시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 참배하면서 우리 정부와 국민을 실망시켰다.

18일 일본 총무상인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가 야스쿠니(靖國) 신사 추계 예대제(例大祭)를 맞아 18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아울러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자민당 정조회장 등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159여명도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신도 총무상은 앞서 올 4월 춘계 예대제 때와 일본의 패전일인 지난 8월 15일에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해 올해 주요 계기에 모두 참배한 각료가 됐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공물 봉납 소식이 전해지자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아베 총리가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보낸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일본의 정치인은 역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기초로 주변국과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쌓아나갈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논평이 나간 지 하루 만에 일본 각료와 의원이 집단 참배한 것에 대해 대응 수위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의 경고를 무시한 만큼 대사 초치 등 보다 강한 조치를 통해 항의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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