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동아일보는 프랑스 북부 오트노르망디 항구도시 르아브르에 있는 파리정치대학 르아브르 캠퍼기숙사를 지난 14일 찾았을 때, 우편함에 ‘김한솔’이라는 이름표가 제거돼 있었고 우편함도 비워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이름표는 김한솔이 8월 말 이곳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한 후 계속 붙어 있었다. 13일 오후 2시쯤까지만 해도 우편함에는 ‘237호 김한솔(Kim Han Sol)’이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었으나 다음날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편함에는 온라인 서점 아마존의 배달원이 지난 12일 주문 상품을 배송하기 위해 들렀으나 사람이 없어서 되돌아갔다는 통고문(Avis de Passage)이 놓여 있었다. 또 2층에 있는 김한솔 숙소 초인종을 여러 차례 눌러 보았으나 방 안에서 인기척도 없었다고 전했다.
김한솔의 동급생 친구로 알려진 가브리엘(19)은 “김한솔은 학교에도, 기숙사에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한솔이 아직 르아브르 시내를 떠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음 주에는 시험기간이기 때문에 그가 학교에 다시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