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호주인 10명 중 9명이 토니 애벗 자유당 정부가 추진 중인 인종차별금지법 개정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지난 10∼12일 여론조사기관 닐슨리서치와 함께 호주인 1400명을 대상으로 자유당 정부가 추진 중인 인종차별금지법 개정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8%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고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쟁점이 되고 있는 인종차별금지법 제18조 C항 내용 중 ‘인종주의적 이유로 누군가를 불쾌하게 하거나, 모욕하거나, 굴욕감을 주는 행위’를 더 이상 불법으로 규정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개정안에 대한 응답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8%가 ‘해당 행위를 계속 불법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10%만이 ‘합법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인 사회는 이같은 개정안이 인종 차별 심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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