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년 러일전쟁 취재를 위해 영국 ‘데일리크로니클’의 특파원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베델은 일제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던 시기에 ‘대한매일신보’와 영문판 ‘코리아 데일리 뉴스’를 발행하는 등 항일 언론 활동을 벌였다.
일제의 사전 검열로 한국인이 발행하는 신문에는 실을 수 없었던 강력한 반일 논조의 기사를 외국인 신분을 이용해 보도했다. 특히 고종황제의 친서를 영국 ‘트리뷴’과 대한매일신보에 게재해 을사늑약의 무효를 알리는 등 일제의 강압적인 침략 상을 국내외에 폭로했다.
국가보훈처는 같은 날 8월의 6ㆍ25전쟁영웅으로 강희중 일등상사(1926.10~1950.9)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 일등상사는 1926년 전북 익산 출생으로 1947년 4월 조선경비대에 입대했으며, 18연대 1대대 1중대 1소대 선임하사로 6·25전쟁 중 안강-기계전투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사했다.
강 일등중사는 1950년 8월 18일 피탈된 기계일대 탈환전에서 주도면밀한 공격으로 적진에 침투해 사전에 요지를 점령하고 적의 퇴로를 차단해 적을 격멸했다.
강 일등중사와 제1중대는 이 전투에서 1245명의 적을 사살하고 다수의 무기와 탄약 등을 노획했다. 특히 북한군의 부산방면 진출 기도를 저지하는 지대한 공을 세워 당시 국방부 장관은 친히 전투에 참여한 장병의 노고를 위로했다.
그러나 강 일등중사는 9월 3일 2차 안강-기계전투에서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던 중 적탄에 의해 장렬히 산화했다.
1950년 12월 30일 화랑무공훈장을 추서 받고 일등중사에서 일등상사로 일계급 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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