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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北 무인기 탐지 레이더 당장 필요”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백령도 서쪽 바다에서 5개월만에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드론)가 추가로 발견된 가운데 미국 군사전문가는 한국이 북한의 무인기 공격에 대처하기 위한 탐지레이더를 설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밴 잭슨 미국외교협회 연구원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5일(현지시간) 발간한 ‘코리아 체어 플랫폼’에 기고한 글에서 한미동맹 차원에서 무인기 요격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잭슨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이 아시아의 로봇공학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천명하면서 무인기 개발을 둘러싼 역내 전략적 경쟁이 시작됐다”면서 “특히 중국제 북한 무인기가 한국 영공에 출현하고 있으며 북한 언론은 남한의 목표들을 겨냥한 ‘가미카제식 드론’을 시험 운행했다고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15일 오후 백령도 동쪽 수중에서 어민에 의해 발견된 북한제 추정 무인기 동체.(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이어 “한미동맹은 무인기 요격 능력을 개발하고 필요한 무기를 배치 또는 실험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북한의 중고도 또는 고고도 무인기를 요격하는게 중요하지만 당장 필요한 것은 작고 낮은 속력으로 운행하는 저고도 무인기를 탐지하는 레이더”라고 강조했다.

또 “한·미 양국은 동맹 차원에서 무인기를 비롯한 로봇공학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이 올해 초 이스라엘과 무인기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협약을 맺은 만큼 미국과 협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현재 저고도레이더 TPS-830K 등을 운용중이지만 북한의 소형 무인기 탐지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군 당국은 이스라엘제 고성능 저고도레이더 RPS-42 등을 구매해 청와대 등 국가 주요시설과 전선에 배치하는 방안과 이와 연동되는 타격체계 도입을 구상중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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