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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주민 서쪽 귀순 12일 만에 북한군 1명 동쪽 귀순(종합)
20일 이른 새벽 도보로 동해선 인근 통해 넘어와
軍, 감시장비로 포착 매뉴얼 따라 유도작전 펼쳐
북한군 1명이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을 통해 20일 귀순했다. 군 관계자는 “군은 오늘 동부전선에서 북한 인원으로 추정되는 1명의 신원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군 1명이 20일 새벽 동부전선을 통해 귀순했다.

군 관계자는 “군은 오늘 동부전선에서 북한 인원으로 추정되는 1명의 신원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하과정과 귀순여부 등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기관에서 조사중이므로 세부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는 “북한군 1명이 전날 밤에서 오늘로 넘어오는 이른 새벽 MDL을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혔다”며 “군은 해당 인원을 동부전선 MDL 이북에서부터 감시장비로 포착해 남쪽으로 내려올 때까지 매뉴얼에 따라 추적 감시하면서 정상적인 유도작전을 펼쳐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인원은 도보로 강원도 고성군 동해선 인근을 통과해 22사단 작전지역으로 넘어와 귀순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군복을 입은 상태였으며 계급은 우리 군의 부사관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지역은 북한군이 DMZ 일대에서 지뢰매설과 불모지 작업 등을 진행하는 곳으로, 우리 군은 북한군이 청취가능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 중이다.

군은 해당 인원을 관계기관에 인계했으며, 관계기관은 구체적인 남하과정과 귀순경위 등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북한군의 귀순은 북한 주민이 한강하구 남북 중립수역을 넘어 귀순한 지 12일 만이기도 하다.

앞서 지난 8일 새벽에는 북한 주민 1명이 한강하구 남북 중립수역을 넘어 교동도 인근에 도착한 뒤 귀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한강하구는 물이 빠진 상태로 이 주민은 도보로 교동도에 도착했다.

군은 이 때도 북한 주민이 출발한 지점부터 지속적으로 추적 감시하면서 유도작전을 펼쳤다.

한편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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