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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銀 “차별화로 올 1000만 고객 목표”
기업은행이 차별화된 상품과 비대면채널 활성화 등을 통해 올해 개인고객 1000만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지난 2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창립기념일(8월 1일) 이전에 1000만 개인고객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기업은행이 지금 여건에서 인수합병(M&A)은 어렵고, 아이폰처럼 고객들이 줄을 서서 사고 싶은 상품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당초 지난해까지 1000만 개인고객 달성을 목표로 세웠으나 현재 940만명가량으로 목표치에 미달했다. 기업은행은 ‘강한 것은 더 강하게 약한 것은 보완해서’라는 슬로건 아래 기업금융의 우위를 유지하는 한편 취약했던 개인금융 강화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조 행장은 “은행간 베끼기 상품이 나오는 것은 동종업계 전체의 손실을 키운다”며 “비슷비슷한 상품으로는 경쟁이 안되고, 고객이 원하지 않는 상품을 캠페인으로 가입시키는 등 허수 늘리기 경쟁은 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킬러상품’ 개발을 위해 상품 아이디어가 상품개발부서와 은행장 직속으로 신설된 미래기획실 양쪽에 전해지도록 해 중간단계에서 사장되는 아이디어가 없도록 조치했다. 또 무리하게 점포를 늘리는 것보다 비대면채널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일영 기업은행 마케팅본부장은 “금융위기 이후 다소 움츠려있던 은행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지난해 다른 은행들이 수익이 없다며 꺼리던 ‘u보금자리론’을 취급해 개인고객을 늘린 것처럼 차별화된 상품 판매와 비대면채널 활성화 기회를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 @juhalo13>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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