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석유개발 투자 규모가 작년에 비해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한국석유공사는 ‘2010년 석유개발산업 리뷰 및 2011년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 ‘바클레이즈 캐피탈(Barclays Capital)’의 분석을 인용해 “금년 중 세계 석유개발 투자는 4895억달러로 전년 대비 1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에 대한 석유개발 투자는 전년비 8.1% 확대된 935억달러, 캐나다에 대한 투자는 4.8% 늘어난 326억달러로 각각 관측됐다. 북미 외 지역에 대한 석유개발 투자 규모는 12.1% 증가한 3634억달러로 예상됐다.
석유공사는 이 보고서를 통해 “가스 가격이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 석유회사들은 올해 단기적으로는 가스보다 석유 개발이 더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자원을 확보한 국가의 통제 강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개발이 용이한 지역의 석유자원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오일샌드 등 비(非)전통 석유ㆍ가스 개발에 대한 관심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주요 석유회사의 비 핵심자산 매각 절차가 완려됨에 따라 석유기업 간 인수ㆍ합병(M&A)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석유공사는 내다봤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