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금감원, 할부금융, 리스사 변동금리상품 비중 확대 추진
할부금융사, 리스사 등 여신전문회사에서 취급하는 금융상품이 고정금리 위주에서 변동금리로 다양화된다.

금융감독원은 8일 여전사 금융상품에 변동금리 상품 비중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리스크관리 모범규준을 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이같은 방침은 변동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여전사가 금리상승기에 고정금리 상품 위주로 판매할 경우 금리리스크가 발생, 향후 부실을 낳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 금융상품은 주택담보대출 등 일부를 제외하고 90% 이상이 고정금리 상품이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엔 상당한 리스크를 감당해야 한다”며 “모범규준을 통해 변동금리 상품출시를 권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모범규준에 여전사의 단기차입 자금 비중을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여전사들이 1년 미만의 단기차입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3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을 판매하면서 만기불일치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또 여전사의 자산이 고위험 자산에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박금융 등 특정분야 대출 비중에 상한을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감원은 업계와 협의한 뒤 오는 9월까지 구체적인 모범 규준 내용을 확정해 시행할 방침이다.

다만 새로운 규제가 영세한 업체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자산규모가 1조원을 넘는 대형 여전사 19곳부터 먼저 적용한 뒤 단계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재섭 기자/ @JSYUN10>

i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