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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수단 독립 98.8% 찬성…국민투표 최종 개표…193번째 UN회원국 탄생?
남부 수단 국민투표위원회는 지난달 시행한 국민투표의 최종 개표결과, 남부 수단인 98.83%가 분리독립에 찬성했다고 7일 공식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유효투표 수 383만7406표 가운데 4만4888표(1.17%)만이 분리독립에 반대했다.

이에 따라 기독교와 민간신앙을 믿는 국민이 다수인 남부 수단은 아랍계가 지배하는 수단으로부터 오는 7월 분리독립된다. 남부 수단이 유엔에 가입할 경우 193번째 회원국이 될 전망이다.

이날 최종 개표결과 발표 직전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국영TV를 통해 “투표 결과는 남부 수단인들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결과를 수용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통해 남부 수단의 독립을 환영하며 남부 수단을 자주독립국으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수단 남부의 풍부한 석유 매장량을 둘러싼 갈등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남북 접경지역인 아비에이는 원유 매장량과 목초지가 풍부해 남부와 북부가 오래전부터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며 긴 싸움을 벌여왔으며, 지난달에도 부족 간 유혈 충돌이 발생하는 등 갈등의 불씨로 남아있다.

이번 투표는 남부반군 ‘수단인민해방운동(SPLM)’이 지난 2005년 1월 북부와 22년간 치른 내전을 종식하며 체결한 평화협정에 따라 시행됐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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