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등으로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펜션도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어났다. 전국에 운영되고 있는 펜션 수만 해도 4천여 개가 훌쩍 넘어 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좋은 펜션을 고르기 위해서 많게는 수 백 군데의 홈페이지를 열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힘들게 펜션을 예약을 했는데 정작 직접 가보면 홈페이지와는 달라 실망하는 경우도 많다. 만족스러운 펜션을 찾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손쉽게 좋은 펜션 고르는 법 중 하나가 TV에 방영된 곳을 선택하는 것이다. TV에 방영된 곳은 일반적으로 이미 입소문이 난 곳이거나, 이색적이어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정보제공이 될 만한 곳이 소개되기 때문이다.
펜션종합포털 포털펜션닷컴(www.portalpension.com)은 TV에 방영이 되고, 이색적인 체험이 있는 펜션을 지역별로 소개한다.
▶눈썰매와 스키를 즐기는 ‘숲속의 요정’ = 강원도 평창에 소재한 ‘숲속의 요정’은 대규모의 눈썰매장으로 사랑받는 펜션이다. 18개동 85세대를 갖춘 대규모 단지형 펜션인 만큼 다양한 부대시설을 자랑한다. 100명까지 단체로 이용할 수 있는 세미나 공간과 빔 프로젝트 대형 스크린 및 조명 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단체 관광객이 많다. 덤블링장, 노래방, PC방, 플레이스테이션 및 보드게임방 등 부대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특히 대규모의 눈썰매장이 갖춰져 있어 겨울철을 맞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눈썰매장은 눈썰매 뿐만 아니라 보드, 스키도 탈 수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휘닉스 파크 스키장, 골프장, 이효석 생가, 허브나라, 흥정계곡 등이 인접해 있다.
음식 무한 리필 ‘초호쉼터’ =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의 ‘초호쉼터’는 무한으로 음식을 리필 가능한 펜션으로 유명하다. 사실 펜션 숙박료와 음식 재료비까지 하면 여행 경비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초호쉼터 펜션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음식을 무한으로 제공함으로써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저녁겸 바베큐가, 그리고 아침 식사가 제공이 된다. 그 외 술, 음료, 과자, 과일, 바베큐, 식사 모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숙박료는 최소 인원 8명 1박2일 방갈로 이용 기준으로 1인당 5만5천원이다. 주변 관광지는 자운서원, 화석정, 임진각, 헤이리, 통일전망대 등이 위치해 있다.
▶한옥체험 ‘하늘터밭’ = 경북 경주시에 소재한 ‘하늘터밭’은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 펜션이다. 사방이 조그마한 산들로 둘러싸인 수통골이라는 산골마을에 위치해 있어 훌륭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물레를 이용해 여러가지 형태의 그릇을 만드는 도자기 체험을 비롯해, 구들방 불을 지피는 아궁이 장작불때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장작불때기 체험시는 구워 먹을 수 있는 고구마도 제공된다. 주변에는 불국사, 설굴암, 경주월드, 국립경주박물관, 대릉원, 첨성대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펜션에서 결혼식을 ‘대청호펜션’ = 대전 동구 신촌동에 위치한 대청호펜션은 야외결혼식와 피로연, 첫날밤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펜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담한 수영장과 넓은 잔디로 꾸며져 있는 등 자연 속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어 특별한 결혼식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대전 나들목에서 7분 거리이어서 도심에서 멀지 않다는 장점도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청남대, 계룡산, 대청댐, 대둔산, 속리산, 유성온천 등이 유명하다. 대총호펜션은 대전 신촌동에 1호점과 충북 옥천군 군복면에 2호점이 있다.
▶시크릿가든 촬영지 ‘제주씨에스호텔’ = 제주시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씨에스호텔’은 제주의 전통미를 한껏 살린 전통 호텔로 유명하지만 최근 종영한 드라마 시크릿가든 촬영지로도 최근에 유명세를 타고 있다.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단독 별장형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 이색적인 제주를 느낄 수 있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전통 한실을 비롯한 총 7개의 객실 타입으로 이뤄져 있다. 호텔 내 최대 7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알드로 잔디광장과 최대 200명의 야외민속장터, 대연회장 등도 갖춰져 있어 결혼식은 물론 다양한 행사도 가능하다.
▶안면도 안의 섬 ‘나문재 펜션’ = 충남 태안반도 안면도에 위치한 ‘나문재’는 섬 전체가 하나의 펜션으로 자리 잡아 이색적이다. 안면도의 북동쪽에 있는 7만6000㎡ 쇠섬 전체를 유럽풍 펜션으로 이뤄져 있다. 펜션 이용객만 섬 안으로 출입 가능하다. 펜션 바로 앞으로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서 테라스에서 서해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는 것도, 아이들과 함께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것도 큰 재미 꺼리다. 펜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장화와 호미를 대여 해준다. 펜션 내에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조각장들도 볼거리다.
그 외 도자기 외관을 하고 있는 도자기마을펜션과, 싱그러운 야자수가 있는 리조트펜션 ‘열대의꿈’, 바다 한 가운데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늘푸른해양낚시펜션’, 스파를 즐길 수 있는 ‘티볼리빌’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펜션들이 방송에서 소개됐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