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신흥시장국 경제가 계속 호조를 나타내고 선진국 경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확대, 일부 유럽 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 위험요인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2.75%로 동결한 후 통화정책 방향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 경기 상승이 이어지면서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유지되고 물가 상승 압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경기와 관련 금통위는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이어 “국내 경기를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경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안정 기조가 확고히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행해 나갈 ”이라고 밝혔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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